성동 옥수지구 중등 수학과외 금호동 영어과외 고등 화학 한국사

2023. 6. 22. 16:56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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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3학년 때 학원 대신 선택했던 게 바로 과외였다. 당시 우리 집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사교육비를 최대한 아끼고자 하셨다. 물론 나는 그런 부모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했기 때문에 불평불만 없이 공부했고 덕분에 성적도 꽤나 괜찮게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건 바로 영어나 수학 같은 주요 과목이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기 때문에 이대로 손 놓고 있을 순 없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영어과외 선생님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또다시 학원을 다니자니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네가 직접 한번 구해보는 건 어떻겠니? 그래서 나는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영어과외 구합니다 라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벨이 울렸다. 그렇게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그 후로 약 1년 동안 아내는 나와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었다. 고3 수능시험에서 난 목표하던 대학에 합격하게 되었고 결국 꿈에 그리던 캠퍼스 생활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군 입대 영장이 나온 것이다. 입영통지서를 받은 그날 밤,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동안 공부만 하느라 군대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문득 머릿속에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이 있었다. 바로 영어공부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께서는 외국계 회사 영업부장으로 근무하셨고 어머니께서는 주부셨는데 학창시절 미국 유학 경험이 있으셨다. 우리 집엔 항상 원어민 선생님이 방문하셔서 과외수업을 하셨다. 그것이 부러워 나도 꼭 한번 받아보고 싶었다. 0과외라도 받아 보는 건 어떠니? 라고 말이다. 난 곧바로 좋다고 대답하며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며칠 뒤 첫 수업을 받았다. 그때 만난 선생님이 바로 지금까지도 나와 인연을 맺고 있는 장혜민 선생님이다. 처음엔 그저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는 게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