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를 소개합니다

2023. 8. 14. 11:58카테고리 없음

부모가 절대 소리치지 않으면

아이는 이렇게 자랍니다

<출처> 책식주의 YouTube

나는 능력 있고 자신감 넘치는 기자였다.

하지만 딸 로지가 태어나며 내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로지는 못 말리는 금쪽이였다.

막 세 살이 된 로지는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가 하면

내 뺨을 때리고 걷어차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로지와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버거워지기 시작했다.

모든 건 출장으로 간 멕시코에서 시작됐다.

멕시코 토착 사회에서 목격한 육아 방식은

'충격적'이었다.

그들의 육아법은 지금껏 보아온

그 어떤 방식과도 달랐다.

오늘날 쏟아지는 육아 정보엔

결정적인 문제가 있다.

대다수가 서구의 관점만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서구의 육아 방식이 생긴 지는

불과 백 년 남짓이다.

예를 들어,

인류가 생겨난 이래

99.9%에 이르는 기간 동안

핵가족이라는 가족 형태는 존재하지 않았다.

수십만 년간 인류는 대가족 형태를 유지했다.

아이들은 조부모, 부모, 이웃, 사촌 등과 함께하며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로부터

배울 수 있었다.

반면, 오늘날 육아의 부담은

엄마와 아빠가 오롯이 떠맡고 있다.

육아라는 미치도록 힘든 일을

인류 역사상 최초로

둘이서, 혹은 혼자서만 하고 있는 것이다.

양육의 산업화는 또 어떤가?

1800년 대 중반

육아 전문가들은 장난감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략 기술이나

사회적 정서적 능력을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이에게

이런 장난감들이 필요하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오히려 새로운 장난감을 집에 들이지 않을수록

아이들이 삶을 전반적으로

잘 대처할 가능성은 높아진다.

나는 걸음마도 못 뗀 로지를 끌고

수렵 채집 사회 세 마을을 방문해

그곳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육아의 면면을 살펴봤다.

그리고 수천 년 동안 이어진

육아법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야인 부모들과 잘 돕는 아이들

유카탄반도 한가운데 위치한 마야인들의

작은 마을.

이곳 아이들은 부모를

자발적으로 돕는다.

빨래와 설거지를 하고

식사 준비를 도우며

정원 손질도 한다.

마야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일을 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아이가 늘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스스로 알아챌 수 있게 가르친다.

그렇게 아이들은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도울 줄 아는 사람으로 자란다.

마야의 아이들은 어떻게

잘 돕는 아이들이 되었을까?

1) 돕고 싶은 아이의 욕구를 존중하라.

아이들은 돕고 싶어 안달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생후 20개월에 불과한 아이가

바닥에서 뭔가를 줍고 있는 어른을 보면

방을 가로질러 가서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모들은

돕겠다는 아이들의 제안을 거부한다.

아이들이 도우면

오히려 집안일만 늘어나기 때문에

다른 데서 놀거나 영상을 보라고 한다.

부모의 이런 행동은,

아이들에게 주변에 관심을 갖지 말고

돕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집안일은

너희들의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마야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돕고 싶어 할 때

일단 해보게 한다.

아이가 온 집을 엉망으로 만들어도 말이다.

그래야 배울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아이에게 불필요한 일을 시켜선 안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청소한 바닥을 또 쓸게 하면 안 된다.

아이가

'진짜로 공동체에 기여한다'라는 느낌을

받게 해야 한다.

2) 칭찬하지 않고 인정한다.

마야의 부모들은 '잘했어' 같은

칭찬을 절대 하지 않는다.

칭찬 대신 무엇을 활용할까?

그것은 바로 '인정'이다.

마야인 부모들은 아이가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인정해 준다.

의견을 무시하거나

'제대로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식으로

'개입'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가 하는 걸 지켜보다가

그 방식을 보강해 준다.

그 결과,

아이는 상대가 어떤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받아들이고 확장시킬 줄 아는 사람이 된다.

이누이트 부모와 떼쓰지 않는 아이들

이누이트족은 1천 년 전부터

수렵 채집인으로 살았다.

이누이트의 부모들은

차분하기로 유명하다.

나와 로지가 그들의 마을에 갔을 때

언성을 높이는 부모는 한 명도 없었다.

이누이트 부모들을 백 쌍도 넘게

인터뷰한 결과

모두가 꼽는 육아의 황금 원칙 한 가지가 있었다.

아이한테 절대

소리쳐선 안 돼요.

살면서 한 번도

부모가 소리치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아이가 때릴 때도,

고집 피울 때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들이

호락호락했단 말은 아니다.

집의 규율을 지키게끔 했지만

소리치지는 않았다고 한다.

부모들이 아이에게 소리치는 건

발등을 찍는 행동이나 다름없다.

아이가 들을 때까지 소리친다면

항상 소리쳐야 하며,

아이들은 소리치는 것으로

바로잡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누이트 부모들은

아이가 떼를 쓸 때 어떻게 할까?

1) 아무 말 하지 않는다.

이누이트의 부모들은 아이 때문에

화가 치솟을 때

잠시 입을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지켜본다.

부모가 고요함과

침착함을 유지하면

아이도 그럴 수 있다.

2) 자리에서 벗어난다.

몇 분, 몇 초라고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새로운 공간에 가면 소리치고 싶은

욕구가 사라져서

다시 돌아와 아이를 도울 수 있게 된다.

3)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는 걸 받아들인다.

부모들은 아이의 감정적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아이가 통제력, 관대함 등

고차원의 능력을 발휘하길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버릇없고

제멋대로 구는 게 아이들이다.

아이가 2+2=4를 이해하기에 너무 어린데

그걸 아이가 '5'라고 대답하더라도

화날 일은 없지 않은가?

감정 조절 역시 마찬가지다.

불만이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게 부모의 임무다.

누구든 마야와 이누이트의 부모들의

육아 방식을 목격한다면

무릎을 치며 감탄할 것이다.

"아, 육아란 원래 이런 거구나!"

전 제작비를 지원받지 않았지만,

출처는 아래에 있습니다.

<출처> 책식주의 YouTube